2011.05.10 12:55

강의를 듣고 나서 무지의 베일에 대해서 혼자 곰곰히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참신한 가정이고 합리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무지하면서도 다른 인간 사회의 일반적 사실들에 대해서는 잘 아는 '이성적 심의자'

라는 부분에서 특히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는 순수하게 이타적일수는 없는 것인가? 라는 생각 말이지요.

물론 너무나 이상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마더 테레사 같을 수는 없을테니까 말이에요.

자기의 모든 정보에 대해서 무지해야만이 소수에 대해서 그리고 소외되고 불편부당한 사람들에 대해서 공정히 그리고 정의롭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 존재에 대한 서글픔이랄까? 그러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순수하게 인간 자체가 이타적일수만 있다면.. 이러한 가정은 불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한 정의에 관한 수많은 철학자들의 고뇌가 필요하지 않았을수도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성선설과 성악설 중 교수님께서는 어떠한 설에 더 깊이 공감하시는지요?

저는 아직까지는 성선설에 더 깊이 공감을 하는 편입니다. 

인간이 정말 악하다면, 본성이 악하다면, 선을 추구하는 모든 사상과 철학들이 세기를 거쳐서 발전되고 전승되어 오지 않았을거라는 저의 개인적인 소견?! 이랄까요?

헌데... 무지의 베일에서보면... 너무 극단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롤즈는 성악설에 더 큰 공감을 한 철학자였지 싶습니다.

인간은 순수하게 우러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자신이 불편 부당한 입장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계산속에서 약한 자를 도울수 있는 쪽으로 정의를 실현하게 된다는주장에서 그러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롤즈의 정의론에서 갑자기 성선,성악설이 뛰쳐나와 쌩뚱맞기는 합니다만.. ^^ 

교수님의 고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by moon. 2011.05.10 철학 교수님께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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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이 2013.02.19 05:11 신고

    내가 아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인가?

    표창원 교수가 이야기한 무지의 베일에 대해 공부해보다 들렸군요...

    마더 데레사에 대한 진실...이란 문헌도 참고해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수록 판단과 확신이라는게 얼마나 어려운지..점점더 느껴가는 이웃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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