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7 03:06

5. 매염제

식물염료는 단색성 염료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염료 하나만으로는 염색이 되지 않는다. 즉 염색이 된 것 같아도 그것은 단순히 색소가 섬유에 흡수되어 있는 상태에 불과하며 매염제를 사용함으로써 더 확실하게 색상을 염착시킬 수 있는 것이다. 광물성 안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천연염료는 섬유구조와 화학적으로 결합한다. 염착성이 작은 천연염료를 섬유에 붙들어 매는 역할을 하는 화합물이 바로 매염제이다.

이와 같이 매염제란 염색 전이나 염색 후 직물에 처리하여 염료와 직물을 매개시켜 발색을 촉진하고 염료를 섬유에 염착시키는 것이다. 예전에는 백반, 철장 그리고 나무 태온 재를 매염제로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이러한 천연매염제를 구하기 어려워 금속염으로 대신하고 있다.

매염제는 금속과 산으로 된 금속염의 형태로서, 색소와 매염제가 만나면 매염제의 금속이 색소와 결합하여 불용성이 되고 산은 떨어져 나오게 된다.


1) 매염제의 역할

-흡착 : 섬유에 염료를 붙이는 역할

-고착 : 섬유에 붙은 염료를 떨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

-발색 : 색이 나게 하는 역할

*발색과정은 색소와 매염제 중의 금속이 화학반응하여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천연염료

에서 추출한 염액에는 여러 종류의 색소가 섞여 있는 복합색소이다. 매염제는 천연염료

에 들어있는 여러 색소 중 특정 색소와 반응하여 발색시킨다.

그래서 동일한 염액을 나누어서 각각 다른 매염제를 처리하면 반응하는 색소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서로 다른 색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일 색소로 된 화학 염료에서는

볼 수 없는 천연 염료만의 특징이며 매력이다.


2) 매염제의 분류

(1)천연매염제

- 전통적인 매염제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물.

식물을 태운 잿물 : 콩대나 동백나무 잿물 (알루미늄)

과일즙 : 오미자나 매실 (구연산)

금속성분을 포함한 경수

사람이나 동물의 오줌 (요소)

(2)합성매염제

- 화학약품으로 시판되고 있어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중에는 독성이 강하거나 환경에 부담을 주는

것도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인체에 해가 적고 환경

에 부담이 적은 것만 사용하는 것이 천연염색의 기본 취

지에 맞을 것이다.


3) 매염제의 종류

(1)철 매염제

염색된 섬유를 전반적으로 갈색, 흑색, 회색 등 어두운 색조로 바꿈.

예전에는 철분이 많은 진흙을 매염제로 사용.

매염제에서 떨어져 나온 산이 섬유를 상하게 하거나 변색과 퇴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헹구기에 각별히 유의.

요즘 시판되는 것은 황산제일철, 염화제일철, 목초산철이 있다.

전통적으로 황산철이나 염화철 대신에 철장액을 사용했다.

- 황산제일철, 염화제일철 : 섬유 중량의 3%정도를 더운물에 녹여 사용

- 목초산철 : 황갈색의 액체로 만든 지 반년 이상 지나면 검게 침전이

생기고 매염효과가 떨어지므로 신선한 것이 좋음.

섬유중량의 2~3%를 물에 풀어서 사용.

(2)동 매염제

염색된 섬유에 녹색을 띠게 하고 일광견뢰도를 높여줌.

초산동은 녹황색, 삭산동은 청록색의 가루로서 섬유 중량의 3%를 더운

물에 녹여서 사용.

너무 뜨거운 물에 녹일 경우 분해현상이 이러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3)알루미늄 매염제

전통적으로 널리 이용되어 온 안전한 매염제.

전반적으로 색상을 밝게 해줌.

전통에는 동백나무의 잎과 가지를 태워서 만든 잿물을 알루미늄 매염

제로 사용.

시판되는 것으로 초산알루미늄은 흰색 가루로 30도 이상 되면 흰 침전

이 생기므로 가열해서는 안됨.

염화알루미늄은 무색결정으로 따뜻한 물에 녹여 사용하는데, 산이 남기

때문에 선매염이나 자초의 염색에는 사용하지 않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명반과 소명반을 사용하는데 염색 후 산이

남아 변색할 수 있으므로 헹구기를 철저히 한다.

(4)알칼리 매염제

알칼리 매염제로 많이 쓰이는 것은 생석회, 소석회와 같은 석회매염제.

소석회는 쪽물을 만들 때에도 필요한데, 오래된 것은 효과가 떨어지므로

되도록 신선한 것이 좋음.

- 목회 : 나무를 태운 재. 나무의 가지와 잎을 완전히 태워 만든 흰 재에

물을 부어서 잿물을 내린다. 매염제나 실크의 정련에 사용.

- 짚회 : 볏짚이나 보리짚을 태운 재. 실크의 정련이나 홍화염색에 사용.

목회와는 달리 흰 재가 되기 전인 검은 재 상태에서 잿물을 내

리는 것이 차이점.

(5)기타

석매염제 (섬유손상이 큼), 크롬매염제 (독성이 강함)




*견뢰성 (堅牢性)

견뢰성이란 염색물이 환경의 여러 요인에 대해 견디는 성질이다. 염색물의 각종 견뢰도는 염료 및 섬유의 물성과 싶은 관련이 있다.

견뢰도란 염색물이 가공 공정이나 사용 중에 여러 가지 외부의 물리, 화학, 생물학적 작용에 견디는 정도를 말한다. 즉 견뢰성을 정량화된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예컨대 일광에 대한 내구성을 일광견뢰도, 세탁에 대한 내구성을 세탁견뢰도라고 한다.

그밖에 수세, 마찰, 해수, 염소, 드라이클리닝, 땀 견뢰도 등이 있다.

견뢰도는 1급에서 5급까지로 나누는데, 3급이 중간 정도이고 4,5급이면 견뢰도가 우수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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