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2 05:07


혼인례(婚姻禮)



1) 혼례의 의미

옛날에는 남자와 여자가 짝을 지어 부부가 되는 일은 양〔陽?+〕과 음〔陰?-〕이 만나는 것이므로 그 의식의 시간도 ‘양’인 낮과, ‘음’인 밤이 만나는 때인 저무는 시간에 거행했기 때문에 날 저물 ‘혼(昏)’자를 써서 혼례(昏禮)라 했다.

2) 혼인과 결혼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을 혼인(婚姻)이라 한다. ‘혼(婚)’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이고, ‘인(姻)’은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므로 혼인은 남자가 장가들고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 헌법이나 민법에서도 혼인이라 한다.

결혼은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만 있어 남존여비(男尊女卑)사회에서 쓰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혼이란 말을 쓰지 말고 혼인이라 말해야 바른 것이다.

3) 혼인의 정신

혼인예식에는 두 가지의 정신이 구현되어야 한다.


① 삼서정신(三誓精神)

 *서 부모(誓父母) : 자기를 존재하게 하신 조상과 부모에게 서약한다.

 *서 천지(誓天地) : 초능력자이며, 양(陽)과 음(陰)의 기본인 천지신명(天地神明)에게 서약한다.

 *서 배우(誓配偶) : 서로 부부가 되는 배우자에게 서약한다.

② 평등정신(平等精神) : “혼인이란 남자와 여자가 몸을 합하는 데에 참뜻이 있다. 남녀가 몸을 합해 부부가 되면 남편이 높으면 아내도 높고, 남편이 낮으면 아내도 낮다〔婚姻則 男女合體之義 男女合體則 男尊則女尊 男卑則女卑〕”고 했다. 혼인하기 전에는 신분(身分)이나 나이에 차별이 있더라도 부부가 되면 평등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존댓말을 쓰고 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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